제주지방조달청, 업체-공공기관-조달청 3자 합동 워크숍 진행 (주)대은, (주)에코파워텍, 보타리에너지(주)의 우수조달물품 설명 진행 제주지방조달청(청장 김태경)은 28일 조달업체와 공공기관, 조달청이 함께하는 3자간 합동 워크숍을 메종글래드호텔 연회장에서 개최했다.
제주조달청에서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한 20개 공공기관과 도내 시설공사협회 및 조합 등 20여 조달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은 공공조달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조달업무 수행 관련 애로·건의사항 수렴 및 상호 소통강화와 협업체계 구축 등 정부 3.0구현을 위해 마련됐다.
▲ 제주도내 조달우수업체 중 한 곳인 (주)에코파워텍이 자사의 우수조달물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제주 특히 도내 우수조달업체가 자사의 제품을 직접 설명하는 '우수조달물품 소개' 코너가 별도로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주)대은의 '태양광발전시스템'과 (주)에코파워텍의 '수배전반', 보타리에너지(주)의 '태양광발전장치' 등 자사의 조달우수제품들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제주조달청은 도내 공공기관 관계자들에게 공공구매 시 지역 우수조달물품을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달청의 '우수조달물품 지정제도'는 조달물자의 품질향상과 중소·벤처 기업의 판로 지원을 위한 시스템이다. 품질·성능이 뛰어난 기술개발 제품에 대해 수의계약을 통해 각 수요기관에 우선 공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구매액이 2조 1000억 원에 이른다. 제주지역에는 지난 2005년부터 올해 10월 현재까지 7개사 8개의 제품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현재는 인정기간이 만료된 3개 기업 4개 제품을 제외한 4개 기업 4개 제품이 우수조달물품으로 등록돼 있다. 4개 기업은 (주)서문기업, (주)대은, (주)에코파워텍, 보타리에너지(주)다.
국내 시장규모는 크지만 타 지역에 비해 특히 제주에선 '아직'이다.
제주에선 판로를 찾기 쉽지 않아 정작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 기술이 사장되는 경우도 있다. 이를 보완해주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제도인 셈인데, 제주지역의 관공서에서조차 아직 이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서 있지 않아 여전히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제품'으로 인증받은 조달물품은 수의계약에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청에선 관행 상 수의계약을 대부분 꺼려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조달우수제품에 선정되더라도 수의계약을 할 수 있는 혜택이 3년으로 제한돼 있다. 이 3년 안에 기술개발에 들어간 투지비용만큼 판매 실적을 달성하지 못하면 회사들은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제주도내 많은 기업들이 섣불리 기술개발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 제주지방조달청은 28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3자 합동 워크숍' 행사를 진행했다. ⓒ뉴스제주 한편, 이 밖에도 이날 워크숍은 △2016년도 주요 조달정책 및 제도 설명 △조달청 정부 3.0 우수사례 소개 △제주지역 경제동향 및 다수공급자계약(MAS) 제도 관련 특강 등이 이뤄졌다.
또한 도내 조달업체와 공공기관 관계자의 애로사항 청취가 진행됐으며, 조달업무 관련 다양한 질의·건의사항을 주고 받았다.
김태경 제주지방조달청장은 "3자 합동 워크숍은 조달업체, 공공기관, 조달청이 한 자리에 모여 공공조달에 대한 상호 이해를 함께 공유하는 자리"라면서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제기된 의견들을 조달업무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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